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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 무역의 날 특집] 숫자로 되돌아보는 2021년 한국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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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385

[58회 무역의 날 특집] 숫자로 되돌아보는 2021년 한국무역
수출입 단가 고공행진에… ‘역대 최고’ 기록들 연이어 경신
무역 규모 사상 최대 간다… 공급망 대란은 하방 위험요인

2021년 우리 무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침체의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고성장을 이룩하며 온갖 기록 경신 대행진을 이룩해 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유가 급등으로 수출입 단가가 상승하면서 우리 무역 규모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로 인한 하반기 자동차 생산·수출물량 차질 ▷글로벌 공급망 병목으로 인한 견조한 해상운임 상승세 ▷요소수 등 단일국 수입의존형 원자재 수급 차질 우려 확대 등은 2021년 우리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한 해 우리 수출의 성취와 그늘을 숫자로 살핀다.

연간 수출 규모 역대 1위 달성 전망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으로 무역이 크게 침체했으나 올해는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출입 규모가 역대 가장 커질 것이 예상된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호조세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만큼 연간 수출금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수출이 604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로 아직 단 한 번도 수출이 6000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지난 11월까지의 연간 누적 수출금액은 5838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해 지난 기록인 6049억 달러를 12월 중 돌파하며 무난히 역대 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타결 또는 서명한 자유무역협정(FTA) 3개
우리나라는 올해 10월 한-필리핀 FTA 타결과 한-캄보디아 FTA 서명을 마치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협정을 마무리 짓고 내년 1월 출범하는 동아시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정식 서명한 한-이스라엘 FTA 또한 곧 발효될 전망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 5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아미르 페렛츠(Amir PERETZ)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양측 정부 대표단과 FTA 활용 유망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한-이스라엘 FTA 서명식이 열리고 있다.

전 세계 무역 규모 8위국 자리 탈환
올해 수출입 호조에 힘입어 세계무역기구(WTO)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글로벌 무역 규모 순위는 올해 8월까지 누계 기준 세계 8위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지금까지 무역 1조 달러 이상을 달성한 세계 무역 10대국은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홍콩, 프랑스, 영국, 한국, 이탈리아뿐이며, 한국은 그 중 이탈리아와 영국을 제치고 8월까지 무역 규모 8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에 브렉시트를 겪은 영국은 2020년 세계 무역 순위 8위였던 것이 10위로 거꾸러졌다.

한국 겨냥한 반덤핑조사 개시 건수 10개
한국무역협회 수입규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개시된 한국에 대한 반덤핑 혐의 신규조사는 10건으로 전년도의 26개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한국무역협회는 신규조사 건수 감소는 코로나19에 따른 한시적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이어온 수입규제 강화 추세가 반전된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중 갈등이 계속되고 가운데 미국과 EU를 비롯한 각국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적인 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타결을 추진 중인 무역협정 11건
2021년 10월 기준 우리나라가 협상 중인 무역협정은 ▷한중일 FTA ▷한-말레이시아 FTA ▷한-우즈베키스탄 STEP ▷한-러시아 FTA ▷한-에콰도르 FTA ▷한-메르코수르 FTA 등 6가지가 있다. 이밖에도 정부는 태평양동맹(PA) 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이나 아랍에미리트(UAE)와도 무역협정 추진을 위해 논의하고 있으며, 걸프협력이사회(GCC) 및 멕시코와의 FTA 추진에 관해서도 업계와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 5가지 준비 작업 중인 협정을 합치면 타결을 추진 중인 무역협정은 총 11가지가 된다. 아울러 올해 우리 정부는 이미 타결된 협정 중에서도 칠레·아세안·인도·중국과 협정문 개선을 논의해온 바 있다.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입물가 상승률
지난 10월 들어 수입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5.8% 급등하면서 2008년 10월(47.1%)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중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5% 증가했다. 이는 중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5년 8월(13.5%) 이후 26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역시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8.6% 올라 지난 2010년 1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트럭 화물 비용이 16.3% 오르면서 공급망 차질이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대미국 수출 비중 15% 수준 회복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대미국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0%로 다시 올라서면서, 지난 2004년 16.9%를 기록한 이래 17년 만에 최대치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중국 수출이 주춤하는 가운데 미국이 자국 중심으로 공급망 재구축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반도체, 전산기록매체, 2차전지 등의 분야에서 최근 2년 새 수출이 50% 이상 늘어난 까닭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산과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수출기업 44%는 안정적 원자재 수급처 원해
우리 주요 수출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해외자원개발 지원 등 안정적 원자재 수급처 확보가 필요하다’는 응답을 44.0%로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 100곳을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영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그 다음으로는 원자재 수입 관세 인하(37.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폐자원 재활용 지원을 통한 원자재 확보(9.9%), 정부의 원자재 비축물량 방출(8.2%) 등도 제시했다. 응답 기업 중 76.1%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앞으로 6개월 이상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FTA 발효된 시장 57개국으로 늘어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현황은 57개국과 17개 협정에 달한다. 칠레, 싱가포르, 인도, 영국, 페루, 미국, 터키, 호주,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 콜롬비아 등 13개국과의 양자협정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 동남아시아연합(ASEAN) 10개국, 유럽연합(EU) 27개국, 중미 5개국 등 46개국과의 다자협정이 그것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월간 수입금액지수 150 돌파
지난달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0월 들어 수입금액지수가 39% 오른 150.27로 나타나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자체로는 1988년 1월 관련 통계 편제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물이 91.5%, 석탄·석유제품이 213.1%,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18.2% 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석탄·석유제품은 1990년 11월(448.6%) 이후 3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99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 무역 1조 달러 돌파
10월 26일 우리 2021년 연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가장 빠른 무역 1조 달러 돌파 기록이다. 이전의 역대 최단기간 무역 1조 달러 돌파 기록은 2018년 11월 16일 13시 23분이다. 올해는 이 기록을 21일 당겨 돌파하게 됐다.

원/달러 환율 연고점 1200 돌파
지난 10월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00.4원까지 오르는 등 1200원대를 넘어서면서 전 거래일 기록한 연고점(1194.6원)을 경신했다. 원/달러가 장중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28일(1201.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 위기를 비롯한 경기 둔화 우려,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 인플레이션 전망,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으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져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요소수 우려 품목 수 3911가지
한국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동안 특정국에 80% 이상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품목이 1만2588개의 HS코드 품목 중 총 3911개에 달하며, 이는 주로 중국(1856개)에 집중돼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요소수가 될 수 있는 잠재 위험 품목의 공급망을 다변화·역내화하는 ‘경제 안보’의 필요성이 논의되는 이유다.

하루평균 수출금액 연중 $2,000,000,000 달성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루평균 수출금액은 매월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루평균 수출금액은 3월부터 매월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1월 들어서는 25억2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해도 수출증가율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는 셈이다.

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첫 $10,000,000,000 돌파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월 25일부로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출증가율도 최근 10년 동안 최고 수준인 16.1%에 달했다. 1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이끈 품목은 농어가 소득과 직결되는 농수산물과 한국의 전통식품인 인삼·김치였다. 인삼과 김치는 한류 확산과 건강식품 관심 증대에 힘입어 올해 최고 수출금액 경신이 기대된다. 딸기·포도는 과거 내수 중심 품목이었지만, 수출 적합 품종을 개발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김은 6억 달러 이상 수출하고 있는 1위 수출 품목이며, 단일 품목 기준 113개국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K-콘텐츠 수출 규모 $11,560,000,000 전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달 초 ‘콘텐츠산업 2021년 결산과 2022년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콘텐츠산업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6.8% 증가한 11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한류 영향으로 영화·음악·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에서 벌어들인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이 현저하게 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누적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은 8억2710만 달러로 4분기에도 3분기만큼의 수입을 거둔다고 가정할 경우, 연 수입은 11억4080만 달러에 달한다. 한화로는 1조 원이 넘는 수준이다.

월별 수출 규모 $60,000,000,000 돌파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11월 들어 우리 수출금액이 사상 최초로 월간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3년 10월 처음 월간 500억 달러대에 진입한 이래 8년 1개월 만이다. 올해 수출은 3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매월 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7월 이후로는 월평균 수출 규모가 약 550억 달러조차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반도체 수출 규모 $123,000,000,000 간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4.0% 증가한 12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대면 산업과 5G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파운드리 업황 호조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한국무역 규모 $1,241,900,000,000 달성할 것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수출입 평가 및 2022년 전망’에서 올해 우리 수출은 전년 대비 24.1% 증가한 6362억 달러, 수입은 29.5% 증가한 6057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둘을 합친 무역 규모는 약 1조2419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11월 25일 수정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통관수출 규모가 64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이미 12월 1일부로 우리 무역 규모가 2018년의 1조1401억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대 무역액을 경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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